- 육체와정신
이제 자신이 원하는 삶, 즉 성공을 위한 세 번째 교훈을 살펴볼 차례이다. 세 번째 교훈은 세 가지 위대한 기본 원칙, 즉 (1) 사심 없는 의무 수행, (2) 확고한 정직함, (3) 무한한 용서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서 익숙하게 만들기이다. 이 단계는 앞선 두 가지 교훈에서 언급했던 피상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태를 극복해서 ‘마음이 준비된 상태’에서 출발한다. 이제야 더 크고 높은 가치에 도전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먼저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것, 즉 의무를 올바르게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다음 단계에 무엇이 있는지 절대로 깨달을 수 없다. 사람들은 흔히 의무를 성가신 노동, 즉 고생하며 꾸역꾸역 완수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회피해야 하는 일로 여긴다. 의무에 관한 이러한 생각은 이기적인 마음 상태와 삶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다. 의무가 성가시게 느껴져 짜증이 난다면 스스로를 돌아보라. 그러면 자신의 짜증이 의무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대가를 얻어내길 바라는 이기적인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마음은 타인의 재물을 약탈하는 도적의 내면 상태와 다를 바 없다. 의무가 크든 작든, 공적이든 사적이든, 어떤 의무든지 소홀히 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밀어내는 것과 같다. 의무에 대한 반감을 품은 사람은 자신의 성공에도 반감을 품는 셈이다. 의무 수행을 좋아하게 될 때, 각각의 모든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때, 마음속 미묘한 이기심들이 제거되고 성공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두 번째는 확고한 정직함을 실천하는 것이다. 모든 부정직함, 기만, 속임수, 악의에 기반한 거짓말은 영원히 몰아내야 한다. 터무니없는 말이나 과장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대신 ‘단순한 진실’만을 말하는 연습을 해보라. 마찬가지로 허영심이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속임수를 쓰는 일 역시 아무리 사소해 보이더라도 반드시 없애야 할 망상의 상태이다.
마지막은 무한한 용서의 실천이다. 이 단계는 상처받았다는 느낌을 극복하는 것,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너그러움’을 실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악의, 보복, 복수는 너무나도 비열하고 옹졸하며 어리석기에 마음에 품을 가치도 없고, 주목할 만한 그 어떤 부분도 전혀 없다. 그런 감정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영원히 어리석음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다. 그런 감정을 버리고 그런 감정에 동요하는 행동을 멈춰야만 ‘자기 삶’을 살 수 있다. 용서와 자비의 마음을 갖는 일은 어렵기에 말 그대로 ‘계발’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소위 잘 정돈된 삶의 힘과 아름다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의 마음속에는 상처받았다는 느낌이 잘 생기지 않는다.
왜일까? 그 사람의 내면에는 보복에 관한 생각과 감정이 없고,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적도 없기 때문이다. 혹여나 누군가 그의 적이 되더라도 그는 그들의 무지를 이해하고 감안하여 그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마음 상태에 도달했다면, 당신은 부정적 에너지이자 정신의 발전에 막대한 방해물로 작용하는 ‘그릇된 정신 상태’를 극복하고 통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 육체의 상태는 정신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과학계도 이 사실을 빠르게 주목하기 위해 시작했다. 인간의 정신 현상을 육체의 산물로 여기던 과거 유물론적 관념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대신에 인간의 정신은 육체보다 우월하므로 육체는 생각하는 힘에 영향을 받는다는 믿음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사람들은 드디어 아파서 절망하기보다는 절망하기 때문에 아프다고 이해하기 위해 시작했다. 모든 질병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은 머지않아 일반적인 상식이 될 것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고대 인도에는 철저하게 순수하고 단순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철학자들의 공동체가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보통 150세까지 살았으며 질병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 증거로 간주했기 때문에 걸리는 자체를 치욕으로 여겼다.
다만 질병은 분노한 신이 내린 형벌이나 자연의 법칙을 위배한 대가가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스스로 많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 사실을 빨리 깨닫고 인정할수록 건강해지는 길로 더욱 쉽게 들어설 수 있다. 질병을 끌어당기는 사람에게 질병은 찾아간다. 어떻게 끌어당긴다는 말인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는 일이 그것이다. 건강에 대한 끝없는 염려는 질병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또한 질병을 잘 받아들이는 정신과 육체를 가진 사람에게도 질병이 찾아간다. 자기 스스로 ‘나는 원래 자주 아프다’라거나 ‘우리 집안은 대대로 이 부분이 안 좋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자리 잡은 사람이 바로 질병을 잘 받아들이는 정신과 육체를 가진 사람이다. 이와 달리 강한 열망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치유와 생기를 주는 사람에게는 질병이 쉽게 찾아오지 못한다.
당신이 분노, 걱정, 질투 등 조화롭지 않은 마음 상태에 놓여 있으면서 완벽한 육체적 건강을 기대한다면 불가능한 일을 기대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계속해서 질병의 씨앗을 마음속에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명한 사람은 조화롭지 않은 마음 상태를 멀리하고자 노력한다. 부정적인 마음 상태가 썩은 배수관이나 병균으로 오염된 집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모든 육체적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나 완벽한 건강 상태를 누리고 싶다면, 마음을 정돈하고 생각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기쁨과 감사에 대한 생각을 의도적으로, 일부러 계속하라. 긍정이라는 만병통치약이 당신의 혈관을 타고 흐르게 하라. 그러면 다른 약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질투와 의심, 걱정, 증오, 방종을 버려라. 그러면 소화기 질환이나 과민성 질환, 신경증, 관절통 등의 증상이 개선될 것이다. 마음을 쇠약하게 하고 타락하게 하는 습관을 계속 고집하려거든, 병에 걸려 누워 있게 되더라도 불평하지 마라. 다음의 이야기는 ‘마음의 습관’과 ‘육체의 건강’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잘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