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 대반전?항생제 내성 억제?

목 차

• 사카린이란?
• 사카린, 항생제 내성을 억제한다?
• 다제 내성균이란?

 

 

 

 

사카린의 대반전? 항생제 내성을 억제할 수 있다고?

‘사카린’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옛날 다방 커피, 추억의 분홍색 인공 감미료, 그리고 한때는 몸에 해롭다는 논란까지 떠오르실 텐데요.

하지만 최근 사카린이 항생제 내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설탕 대체재가 아닌,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으로 떠오른 것이죠.

오늘은 이 사카린의 반전 매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카린 (출처:네이버 이미지 캡쳐)

사카린이란?

사카린은 설탕보다 최대 300배의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은 거의 없는 인공 감미료입니다. 덕분에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에게 대체 감미료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죠.

하지만 1977년, 캐나다 국립 보건방어연구소의 동물실험에서 사카린이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며 한때 발암물질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포의 백색가루’라는 별명까지 붙었는데요.

다행히 이후 사람에게는 발암성이 없다는 추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규제가 완화되어 현재는 다양한 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카린, 항생제 내성을 억제한다?

이제부터가 정말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2025년 4월 16일, 로나 맥카시(Rona McCarth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카린이 다제 내성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제 내성균이란?

**다제 내성균(MDR, Multi-Drug Resistant Bacteria)**은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병원균을 말합니다.
이러한 균에 감염되면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보이지 않아 치료가 어려워지고, 사망률도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얼마나 심각한가요?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현대 공중보건의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 2019년 기준, 항생제 내성으로 직접 사망한 사람은 약 127만 명
• 간접적인 영향까지 포함하면 약 500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중환자에게는 항생제의 효과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사카린의 가능성, 얼마나 현실적인가?

연구팀에 따르면 사카린이 내성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은 기존 항생제와 다르며, 새로운 항생제 대체물질 또는 보조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기초 연구 단계이기 때문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등 추가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부정적인 이미지로 알려졌던 사카린이 공중보건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전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익숙한 것들의 재발견

사카린처럼 한때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물질이
새로운 가능성의 주인공이 되는 사례는 과학계에서 종종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인공 감미료를 넘어, 항생제 내성이라는 글로벌 이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앞으로의 연구가 더 진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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